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이왕재 명사 초빙 취소 사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이왕재 명사 초빙 취소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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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6월 9일 이왕재 명예교수를 초청해서 ‘백세 건강시대, 비타민C가 답이다’라는 주제로 명사 초빙 강연을 할 예정이었다가 내부 반발로 취소되었다.

2021년도 제2차 명사초빙(전문가 초청) 강연회 개최 안내 게시물

2021년도 제2차 명사초빙(전문가 초청) 강연회 취소 안내

 이왕재는 학력, 일부 경력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은 문제가 많은 사이비 학자이다. 이왕재는 창조과학 신봉자에, 신실한 기독교도인들은 코로나 걱정할 필요 없고, 비타민C를 복용하면 코로나 걱정할 필요가 없고, 코로나19 백신은 예방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예방효과가 없다는 이왕재의 주장은 가짜 뉴스의 근거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왕재는 홈페이지에 자신이 마르퀴즈 세계인명사전에 등재되었고, IBC 선정 '올해의 의학자', IBC 선정 '세계100대 의학자', IBC 선정 '21세기를 빛낸 위인'이라며 자랑한다. 하지만 이왕재를 '세계 100대 의학자' 등으로 선정한 영국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는 Western Australia 정부에 의하면 돈만 주면 전문가로 선정해주는 사기 업체이다. 마르퀴즈 세계인명사전 역시 비슷한 사기 업체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내부 익명게시판(와글와글)에는 초빙에 대한 여러 비판 및 옹호 의견이 올라왔는데, 이왕재 초빙을 옹호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은 것이 놀랍고 실망스러웠다. 블라인드앱의 경우 이왕재 초빙을 비판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블라인드 코로나19에 백신이 효과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ETRI에서 강연을 한다는데

 특히 익명게시판 필명 ‘주인’이란 사람의 행동은 매우 실망스럽다. 가장 열정적으로 이왕재 초빙을 옹호한 ‘주인’은 토론 상대에 대한 노골적인 왜곡과 조작을 서슴지 않고, 이왕재를 비판하는 사람에게 ‘비루한’, ‘가엽다’와 같은 모욕적인 표현을 남발했다. 아마도 명사 초빙 관련 부서 사람이거나 이왕재 초빙을 추진한 경영진으로 추정된다. 이왕재 초빙 관련 국민청원이 올라오자, 일이 커지는 게 두려웠던지 ‘주인’은 초빙을 재고해 달라는 글을 익명게시판에 올린다. 그리고 1시간 30분 만에 전격적으로 초빙이 취소되었다.

 또한 익명게시판에서 ‘주인’을 아는 듯한 필명 ‘처음으로’는 해당 재고 요청 글에 ‘굳이 이러시면 담당부서나 듣고 싶은 사람이나 외부 강연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통촉해 주시옵소서 주인님~^^’라는 한줄답변을 달았다. 익명게시판에서 궁중용어인 ‘통촉해’ 달라는 표현을 본 적이 있는가? 익명게시판에서 5일 가까이 이슈가 되어도 담당 부서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주인’이 익명게시판에 글을 올린 지 1시간 30분 만에 취소되었다는 건 다른 걸로는 설명이 힘들다.

통촉해 주시옵소서 주인님
‘주인’이 익명게시판에 글을 올린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취소

 초빙이 취소된 후 올라온 ‘주인’의 ‘초청 반대 사태에 대한 소견’ 글을 보면 ‘이왕재 교수 관련 판단은 아직도 보류 중’이라고 한다. 일반인이 보기에도 사이비 학자가 분명한 이왕재에 대해 제대로 된 판단을 못 내리는 것이 그리 대단한 자랑인가? ‘주인’은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열정적으로 사이비 학자 초빙을 옹호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구성원들은 연사의 사기꾼 여부를 판단할 자격이나 능력이 없다고 폄하하고, 모욕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는 사람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의사결정권자라는 게 끔찍하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익명게시판의 맹점을 이용해서 반대 의견 개진을 막는 행동들이 놀랍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익명게시판은 특정 집단에서 몰려와서 3명 이상이 게시물을 신고하면 해당 게시물 열람이 금지된다. 그리고 해당 글은 계속 차단된 상태로 남아있다. 익명게시판 관리자가 부당한 신고로 인해 차단된 게시물을 차단 해제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실망스러운 운영 방침이다.

다음은 익명게시판 관련 글들이다.

4716 이번 명사초빙 강연회 by __

4718 이번 초청 명사는 명사 초빙 담당 부서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by 연구광 (신고로 차단됨)

4723 이왕재 명예교수를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한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by 연구광 (신고로 차단됨)

4724 논점 흐리기, 문제 제기자 입 막기, 좋게 좋게 넘어가기 by 연구광 (신고로 차단됨)

4725 도대체 주제 넘는 행동은 누가 하는 거죠 by 연구광 (신고로 차단됨)

4726 ‘주인’의 계속되는 왜곡 by 연구광

4727 연구광님 보세요. by 주인 (신고로 차단됨. 차단 전 저장 못 함)

4730 창조과학 by EETTRRII

4731 와글와글 관리의 맹점 by 연구광 (신고로 차단됨)

4732 명사 초청할때 주의할 점 by ㅋㅋㅋ

4733 이왕재 교수 코로나 백신 실용화 99% 불가능…상업성에 의심 by 연구광

4735 도그마 by 고양이

4736 이번엔 살인 백신? ‘가짜뉴스’로 몸살 앓는 코로나19 백신 - 이왕재 등장 by 연구광

4740 [댓글]이번엔 살인 백신? ‘가짜뉴스’로 몸살 앓는 코로나19 백신 - 이왕재 등장 by 타이밍

4741 [댓글][댓글]이번엔 살인 백신? ‘가짜뉴스’로 몸살 앓는 코로나19 백신 - 이왕재 등장 by 바우

4743 반증하는 과학적 근거는 이미 기사에 있음 by 이왕재

4747 [댓글]반증하는 과학적 근거는 이미 기사에 있음 by 타이밍

4746 [댓글]이번엔 살인 백신? ‘가짜뉴스’로 몸살 앓는 코로나19 백신 - 이왕재 등장 by 강의 수강

4739 명사 초빙 강연관련 국민청원 by 이왕재

4745 담당부서에서 재고를 부탁드립니다 by 주인

4749 ETRI 구성원들에게는 사이비 학자를 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by 이왕재

4751 소똥 요법으로 코로나19 물리치는 인도 의사 초청 제안 by 이왕재 (신고로 차단됨)

4753 명사초빙 강연회 취소_ 땡깡부리면 들어준다? by 호이호이

4756 뭐가 문제라는 거지요? by fegme

4757 뭐가 문제라는 거지요?___제 질문이 어려웠나요? by 호이호이

4754 명사초빙 강연회 취소_유감 by 아점

4761 과학 철학 by 고양이

4762 이왕재 초청 전에 소똥 의사부터 초청하라 by 이왕재 (신고로 차단됨)

4763 소똥과 오줌 by ETRI힘내자!!

4765 초청 반대 사태에 대한 소견 by 주인

4766 와글와글은 영정없나요 by 뮤탈리스크

4771 이왕재 반대 그룹 vs 이왕재 지지 그룹 비교 by 이왕재 (신고로 차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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