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65 초청 반대 사태에 대한 소견

4765 초청 반대 사태에 대한 소견

주인

작성자 주인 게시일 2021-05-28 10:18:38 게시 종료일 2022-05-28

제 목 초청 반대 사태에 대한 소견


생각이 틀린 것과 다른 걸 구분하지 않고

생각이 다른 사람이 많다고 하여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틀리다고 매도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지난 글에도 말했지만 이왕재 교수 관련 판단은 아직도 보류 중입니다.

이유는

1. 그 사람에게 직접 들은 얘기가 하나도 없고... (대부분 다소 편파적으로 파편화된 것들 뿐이군요)

2. 직접 들었다고 하더라도 의학? 약학? 생물학? 분야에 대해선 저는 일반인 수준이기에 사기꾼이라고 판단한 능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으며 논리적으로 사실관계를 가지고 주장하는지 바라볼 정도의 판단력은 있겠죠.

사기꾼이라 판정한다는 건 단순히 다수와 생각이 다르다 내지는 그 사람의 그간 말한 것 중 몇 가지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라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학설 내지는 이론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고 하여 그 사람을 사기꾼으로 몰 수 없다는 건 아실 것 같은데 왜 그렇게만 바라보려고 하는지도 참 궁금하군요.

대충 글을 보니...

이왕재 교수가 창조론(과학은 뺌)자라는 것과 (개인적으로 저도 창조론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임을 밝힘)

코로나 관련으로 반대의견을 냈다는 것이 격렬히 반대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줄기인 것 같은데...

어느 하나를 보아도 그 교수의 강연 내용과는 별 연관은 없어 보이네요.

그 교수가 와서 창조론에 대해서 강연을 하는 것도 아니구요

코로나 백신 관련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히거나 맞지 말라고 설득하러 오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코로나백신 관련으로 반대 내지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사람은 무조건 사기꾼이라 판정할 수 있나요?

저는 모르겠어요. 어떻게 그런 판단을 낼 수 있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코로나 백신이 지동설 수준의 진리인가요?

그간 수많은 초청이 있었습니다. 거기엔 엄밀한 근거만을 가지고 확립된 정설만 전파하는 사람만 있지 않았습니다.

정설은 아닐지라도 강연자가 강연 주제 관련하여 얻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러 오는 거였고

그중엔 단순 레크리에이션 강연자도 있었습니다.

사회심리학쪽 관련 유명한 교수도 강연자로 온 적 있지만, 강연에서 말한 그 교수의 내용도 무조건 정설이거나 진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몇 가지 가정에 입각하여 성립된 실험결과나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하러 온 것 뿐이고,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원래 강연이라는 게 그런 식인 겁니다. 이제까지 그래왔구요.

몇 번이나 말했지만

이번 사건은 강연자가 논란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 저러한 논란이 있으니 담당부서에 재고를 바란다 정도만 하면 되는 문제였다 생각합니다.

왜냐면 어떤 이유에서든 설사 그게 터무니없는 이유라도 ETRI 직원으로서 그 정도 목소리는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담당부서에서 이를 판단하여 재량껏 결정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다행히 담당부서에서 결정을 내리셨더군요.)

그런데 그런 와중에서 비판을 흉내내며 별 관련없는 기사 따위의 글을 근거로 비방을 일삼으며 사기꾼으로 몰아가기도 하고

담당부서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식으로 공개적 모욕을 주고 있는 현상을 보고는 개인적으로는 매우 실망이 컸습니다.

혹자는 논란이 있는 사람을 초청하는 것이 공개적 망신이기 때문에 막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일부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만, 연구소는 어쨌든 연구성과로 판단되는 게 맞겠죠. 그런 걸로 망신을 걱정하는 것도 제가 보기엔 다소 웃깁니다.

그 문제에 매몰되어서 그것만 생각하니 그렇게 크게 생각하게 되는 걸로 보입니다.

저의 개인적 의견과 실망이 당사자에겐 아무 의미없을 것이니 상처(?)가 안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당사자의 인정이 저에겐 아무런 가치가 없듯이 마찬가지로 저의 인정을 바라지 않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것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세상엔 다양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간다 생각합니다.

다양하게 생각하는 건 좋지만...

누군가를 사기꾼으로 몰아간다거나

담당부서를 수준을 문제 삼으며 무능력으로 몰아간다거나 하는 따위의 남에게 실질적으로 피해주는 건 삼가야할 것입니다.

의견이 달라 익명 토론 과정에 다툼이 일어서 감정적 언사를 하는 것까지는 그나마 이해합니다. 왜냐면 다같이 익명에 숨어있으니깐요...

그런데, 본인은 익명의 그늘에 숨어있으면서 익명이 아닌 특정인(들)을 저격하고 모욕하는 비열한 짓은 하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제가 뭣도 아니지만 좋아하는 성경 구절 하나 소개합니다. (참고로 저는 무교입니다.)

"진리가 너의를 자유케 하리라"

진리도 아닌 것들에 대해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며 매몰되지 마시길 바라며

본인이 알고 있는 것 또한 진리가 아닐 수 있다는 겸손을 가져보기를 기대해봅니다.

이상입니다.



 1. 주인 (2021-05-28 오전 10:25:30) 

  하필 중요한 부분에 오타가 있네요. ㅎㅎ 너의 -> 너희


 2. 사브레 (2021-05-28 오전 10:30:19) 

  코로나 시기에 적절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3. 운총량제 (2021-05-28 오전 11:02:00)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4. 타이밍 (2021-05-28 오전 11:08:40)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담당부서에서 강연을 취소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이해할 수 없네요.


 5. 행복한 마부 (2021-05-28 오후 12:49:25) 

  적극 공감합니다. 어떤 사실에 대한 근거없는 불안감도 위험하지만 근거없는 신뢰는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처음으로 (2021-05-28 오후 12:58:24) 

  이런 상황에서 강연계획을 강행하는 것은 담당부서나 담당자에게는 큰 부담일 수 있죠! 이해해 줍시다~^^


 7. 처음으로 (2021-05-28 오후 12:59:46) 

  새삼 ''한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격언을 되새기며, 사람을 판단하는데 있어 카더라에서 벗어나 신중해져야 될 것 같습니다.


 8. ETRI힘내자!! (2021-05-28 오후 1:06:20) 

  열길 물속도 알 수 있지요. 어릴적 배웠던 것(물론 자세히 기억도 나지 않지만)이 요즘에는 통 쓸모가 없내요.


 9. 천재 (2021-05-28 오후 1:13:17)

  사용자에 의해 삭제된 답변입니다.


 10. 안드레박 (2021-05-28 오후 1:29:26) 

  이번사태를보면서, 에트리에는 자기주장만을강하게하는꼰대 책임님들이많다고더욱 느낍니다. 세미나원래들을생각도없었지만 자유게시판에 실명으로 반대한다면서 행정팀압박하는모습이 참


 11. 안드레박 (2021-05-28 오후 1:31:08) 

  반대를위한반대. 내주장이절대맞다.너는틀렸다.니가그렇게생각하는것은이상하다.조직생활이원래그런가요? 세미나초청 찬성이나반대나 관심없구요. 나이가들었으면 태도부터 바꾸세요 다들


 12. 안드레박 (2021-05-28 오후 1:32:03) 

  이상철부지 조직원이글을남겼습니다. 저두공격하십시요 나이어린게 싸가지없다고요


 13. 천재 (2021-05-28 오후 1:32:30) 

  심지어 비타민 C 얘기도 창조론하고 엮어서 이야기 하던데요. 과연 강의에서 종교색 완전히 빠진 순수한 비타민 C 이야기만 나올까요? 흠~


 14. 타이밍 (2021-05-28 오후 1:33:53) 

  안드레박//쯔쯔...


 15. 더하기빼기 (2021-05-28 오후 2:40:53) 

  와글와글에 글을 올리고, 찬성/반대 의견을 내고, 서로 다른 생각에 대한 생각을 더해보는 모든이의 용기에 박수!!


 16. 더하기빼기 (2021-05-28 오후 2:42:42) 

  가끔 넘치는 화와 무시조롱에 상처입은 이들의 아픔을 달래주고 빼주시는 분들계 감사!!


 17. 처음으로 (2021-05-28 오후 4:11:58) 

  10. 안드레박/ 진화론:창조론 뿐만 아니라 청년:장년 등등 편을 가르는 언사들은 조금 더 신중하게 표현하였으면 하네요. 논쟁이 끝이 없어져요~ㅠㅠ


 18. 처음으로 (2021-05-28 오후 4:13:27) 

  이런 주제에 이성적인 논쟁을 하고 싶으신 분은 먼저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로 임해 주시고요~^^ 논쟁은 끝이 없고 존중하지 않으면 결국 싸움밖에 안되거든요...


 19. 보여줄게 (2021-05-28 오후 4:30:24) 

  지금까지 가마니로 가만히 지켜본바 철부지 조직원님도 말씀하신 분들과 크게 다를거 없어보이십니다.. 시비 아니고 진짜 그런분 싫으시면 님도 말씀하시는 태도를 좀 달리하셔야 할 듯..


 20. 혼란함 (2021-05-31 오전 8:16:38) 

  본인의 글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비판하면서..끝에는 교묘히 말장난으로 끝맺음이네요.. 욕은 실컷 하면서 뭐..너 들으라는 것은 아니고, 신경쓰지도 마..라는 식..


 21. 다시ReStart (2021-05-31 오전 8:48:05) 

  익명 대 익명, 실명 대 실명 찬성합니다. 연장 놓고 싸우기로 헀으면 맨손으로 붙어야지요.


 22. 뜨뜨미지근 (2021-05-31 오전 9:55:18) 

  이왕재 교수의 홈페이지 전면에 있는 국민일보 사설 기사가 이왕재 교수의 판단을 도와줍니다. 꼭 한번 찾아서 보세요.


 23. 뜨뜨미지근 (2021-05-31 오전 9:56:13) 

  뭐 내용은 이렇습니다. 코로나 -> 독감의 일종 , 상기도에서 하기도 까지 내려가서 폐까지 감염시키는 건 다른 종에서 온 바이러스라서...


 24. 뜨뜨미지근 (2021-05-31 오전 9:57:00) 

  이런 코로나가 걸리더라도 이겨낼수 있는 방법은 ''면역력''의 증대... 즉 하나님 믿어서 스트레스 없애고, 비타민C먹어서 면역력 커지면 됨..


 25. 뜨뜨미지근 (2021-05-31 오전 9:57:42) 

  이 기사하고 이왕재 교수가 다른 기사에 적었던 백신 무용론과 합하면 이분의 주장이 어떤지 알게됩니다.


 26. 필명귀차니즘 (2021-05-31 오전 10:24:52) 

  그러하니 신앙생활을 하며 그 삶이 건전한 사람들은 현재 문제가 되고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질환에 과민하게 반응할 이유가 전혀 없다. 설령 접촉이 되어서 잠시 감기 환자가 되더라도


 27. 필명귀차니즘 (2021-05-31 오전 10:25:05) 

  폐렴으로 죽음에 까지 이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거기에다 규칙적으로 충분한 양의 비타민C를 복용하는 사람은 더욱 그러하다.


 28. 필명귀차니즘 (2021-05-31 오전 10:26:56) 

  /뜨뜨미지근님 말하신 기사 내용 일부 발췌입니다. 이런 내용이군요. 판단은 각자가..


 29. 필명귀차니즘 (2021-05-31 오전 10:26:59)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195160


 30. IlIllIIl (2021-05-31 오후 3:32:00) 

  쓰신 글에 많은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31. 빅히어로 (2021-06-01 오후 2:31:35) 

  허경영과 차이가 뭔가요?


 32. 테라테스 (2021-06-03 오전 10:02:58)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초청을 취소하도록 만든 사람은 강연자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할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말살 시켜버린 것은 아닐까요? "주인"님의 글에 동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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