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트럭 중고의 3대 재해

역사 속 트럭 중고의 3대 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자가용 수는 왕성하게 불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특이하게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수입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7일 대구시 차량등록산업소의 말에 따르면 며칠전 2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자동차 수는 2017년 97만9천192대, 2011년 97만6천771대, 2015년 92만9천600대, 2012년 95만5천2대, 작년 105만7천71대로 나타났다. 이 중 수입차 등록 수는 2018년 17만574대, 2014년 12만7천181대, 2011년 12만2천777대, 2013년 17만8천313대, 지난해 18만1천659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만 대구에서 3만3천330대의 수입차가 많아진 반면, 외제차는 8천731대 불어나는데 그쳤다. 요즘 1년간 수입차 등록 수가 8만1천85대 증가하는 동안 국산차는 1만6천797대 불어났을 뿐이다. 외제차 증가세가 수입차 증가세의 트럭 중고 6배에 가깝다.

특출나게 외제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30대부터 30대까지 수입차 등록 대수는 4천72대 불어난 반면, 같은 연령층 국산차 등록 대수는 거꾸로 6천895대가 감소해온 것으로 보여졌다.

이와 같이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산차 할부금 및 유지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바로 이후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자가용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이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금액들을 보증금으로 내면 승용차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비용이 줄어든다며 구매자를 유치하고 있다. 허나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뒤 연락이 두절되는 등 구매자 피해가 생성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자가용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1년(440건)에 비해 크게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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