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입장객에 대한 성명서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문화예술인 춘천시민·사회단체, 제 정당, 범시민 대책위강원특별자치도와 도의회는 고무줄 레고랜드 입장객 수 공개 검증하라!
허위와 기만이 명백한 200만명 관광객, 일자리 창출 9천명, 경제적 효과 6천억원에 대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입장을 밝혀라
8천억원이 넘는 혈세를 탕진하고도 23일만 개최되는 산천어 축제 입장객의 절반이하 관광객 수, 나타나지 않는 일자리 창출효과,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거의 없는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강원특별자치도의 모르쇠가 도에 지나치다.
2월5일 춘천시의회 윤민섭의원이 춘천시에서 받은 관광객 현황에 따르면 2023년 레고랜드 방문관광객 수는 632,871명으로 당초 강원특별자치도가 유치 정당성으로 내세운 200만명 방문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이다.
더욱 충격인건 코로나 팬데믹이 완전 해소된 2023년 방문객 수가 2022년보다 오히려 2만명 이상,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은 굳이 통계수치가 아니더라도 예상할 수 있다. 매주말 레고랜드 주차장에 주차되는 차량은 아무리 많아도 500대를 넘기기 어렵다는 것은 대책위가 계속하여 확인한 내용이다. 주말도 이럴 지경인데 평소에는 어떨지 충분히 예측가능하다. 1,850대 수용 레고랜드 주차장은 2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지만 2023년 한해동안 단 한번도 1개의 구역도 채운 적이 없었다. 1년내내 텅빈주차장에 진입하는 차량수로 산출하면 63만명이라는 수치도 믿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100만명 입장객 운운하는 레고랜드 코리아의 입장문을 보며 어이 상실일 수밖에 없는 우리는 강원특별자치도와 도의회에 레고랜드 입장객 수 검증을 위한 기구의 구성을 요구한다.
2월5일자 윤민섭 의원의 보도자료에 대한 레고랜드 코리아의 입장문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겪이며 안하무인에 다름없는 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윤민섭의원의 보도자료에는 당초 목표인 200만명의 입장객의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지적하였는데 100만명의 입장객이 방문해 성공적이라는 궤변에 대해 어이없으며 허탈하기까지 하다. 대한민국에서는 계획의 50%도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해 그 누구도 성공적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지적하고자 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레고랜드 코리아는 입장객수 공개가 영업 비밀에 속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궤변에 불과하며 이 주장을 변명하는 강원특별자치도는 업무상 배임의 소지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중도개발공사를 통해 레고랜드에 800억원의 현금을 지원했고, 입장객수에 따라 이익을 배분하기로 했기에 정확한 입장객수, 수익금 내역공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만일 입장객수 공개가 영업비밀이라면 이익 배분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검증은 어떤 식으로 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9천명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6천억원의 지역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레고랜드 효과는 명백한 거짓임이 여러 곳에서 밝혀지고 있다. 입장객을 위한 셔틀버스 운영에 대해 지역업체에 덤핑을 요구하며 타지역 업체에 버스 운영권을 제공한 레고랜드는 지역경제 효과는커녕 지역업체의 고혈을 짜내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명확한 증거이다. 오죽 영업이 안되면 하루 30만원에 불과한 대형 관광버스 임대료까지 덤핑을 요구하는지 이해가 된다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왜 천문학적 혈세를 투입해 레고랜드를 건설해야 했단 말인가?
사업 개시 만 12년, 아직도 허허발판인 중도, 전 세계 유일하다는 집단 고인돌 유적을 훼손해 10년이 다가오도록 비닐포대에 담아 방치한 수천년전의 고인돌 유구, 레고랜드 개장과 동시에 선사유물전시관과 선사유적공원을 준공하겠다며 문화재청 까지 기만하여 레고랜드를 개장하였지만 지금까지 나타나는 수치나 현상은 그 누구도 레고랜드 사업이 성공적이라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간에게 대금도 다 받지 않은 상황에서 토지 등기를 넘겨주고 그 토지는 부동산 신탁에 넘어가 상가부지 건축허가가 신청되는 비상식적인 행태가 계속되고, 도민은 상상할 수도 없는 특혜와 편법이 현재도 자행되고 있다.
8천억원이 넘는 혈세가 탕진되고 명백히 실패한 레고랜드 개발사업 이지만 이를 주도한 책임자 누구도 사과나 책임도 지지 않는 공직자들을 보며 도민들은 절망적일 수밖에 없다. 김진태 지사는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레고랜드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며, 재정효율화 특위를 구성해 철저하게 살피겠다던 도의회는 어떤 내용을 살폈는지 결과를 공개하여야 할 것이다.
2024년 2월 6일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문화예술인 춘천시민·사회단체, 제 정당, 범시민 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