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대표적 문화예술평론가 박용구 별세

20세기 대표적 문화예술평론가 박용구 별세


하지만, 작가의 입장에서는 평론이 필요하기에 그저 비워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던 중 접한 것이 박용구 선생이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남긴 글이었다. 인터넷 문화 이전에 전파(라디오)와 미디어(오디오)를 통해 등장하는 음악 풍경에 대해 남긴 선생의 글은 마치 오늘을 예언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시대에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니…’ 하는 생각 반, 놀람 반으로 선생의 글 조각들을 맞춰보았다. 평론을 업으로 삼은 전사(戰士)의 탄생은 노장이 일군 전사(前史)에 빚질 수밖에 없다는 믿음으로 투고작을 쓰고 또 썼다. 한국사진은 2000년대부터 크고 작은 전시와 사진페스티벌이나 사진 비엔날레와 같은 행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전시문화가 활성화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은 동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고답적인 형식일지라도 실은 가장 기본적인 ‘읽기’의 한 방법을 다시금 지금으로 끌어올린다. 그를 따르며 가까이했던 전시기획자 이섭은 이번 책의 서문 「너르고 느린 경각(警覺)의 글밭에서」로 최민을 이해하는 몇 가지 방향과 그의 글을 읽는 의미를 짚어 준다. 자신의 안내가 독자들의 자유로운 사유를 막지 않도록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둔 글이다. 당시 나는 이 글의 ‘독자’ 이전에 이 공연을 직접 본 ‘관람객’이었다. 하지만 이 글로 인해 무대에서 ‘들려오는 것’ 외에 ‘설치된 것’을 두루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다.

특허청,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infra 특허 창출 전세계 1위를 위해 산업계와 머리를 맞댄다

평소 민물 매운탕을 즐겨 먹는다는 이선빈은 연이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선빈은 어린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가출까지 감행했던 이야기를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릴 적 집안 사정이 녹록지 못해 예고 진학 꿈을 뒤로 하고 인문고에 진학했던 그녀는 연예인이 되기 위해 서울 상경을 목표로 '가출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희망보다 환멸을 이야기하는 데 익숙해지고 있다. 가공할 만한 식욕으로 무한증식을 거듭하고 있는 자본의 지배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고,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사회적 연대는 쪼개지고, 파편화된 개인들의 보수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미 FTA는 새로운 식민지를 게걸스럽게 탐하는 자본의 세계화가 우리의 삶을 재편하려는 노골적인 음모다. 이 흐름에 저항 없이 몸을 내어맡긴다면 우리의 삶, 역사, 정체성이 깃든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이것은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며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전선이다.

한국블로그 지켜보면서, 기관이나 단체가 했던 작업을 반성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데에 자문 역을 맡기도 하죠. 이것을 좀 더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연구소를 만들고 싶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요. 동시에 이곳에서 우리나라 비평의 역사를 총정리하고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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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는 왜 '절규' 등,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작품을 그려내야 했는지, 모네는 왜 250여 점에 달하는 수련 작품을 그려냈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작가들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작가의 정신세계와, 작품세계를 알려주고 있다. ‘널 위한 문화예술’은 쉽고 재미있게 예술의 세계를 알려주고자 하는 책이다.

미술 논단 중 ‘회화 무엇을 보고 무엇을 그려야 하나’는 회화가 추구하는 개념과 미술에 대한 관념을 축약적으로 집대성하고 있어 화가로서의 진면목도 잘 드러내 자신의 미술관과 회화론을 통한 철학적 도표를 형성하는 그의 노력과 의지를 재발견하게 한다. 공헌예술가로는 ‘한국 단색화의 대부’, ‘한국 아방가르드의 선구자’로 불리는 서양화가 박서보 선생이 선정됐다. 그는 지난 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89세의 나이로 두 번째 회고전을 열어 한국미술 발전에 도움을 주었고, 예술원상을 수상하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 왔다. 서울문화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1970~1980년대처럼 평론가와 예술가가 치열하게 논쟁하는 시대도 아니고, 평론가 그룹이 예전과 같은 위용을 자랑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또한 2020한국현대문화포럼 신춘문예의 각 평론분야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되기도 했다. 초대 박용구 회장(예술평론), 유신(음악평론), 최일수(문학평론), 변인식(영화평론), 김종만(음악평론) 을 거처 현제에 이르고 있다. 초대회장은 고인이 되셨지만, 장석용(예술평론)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공연이 있는 곳마다 찾아가 역사기록자로 또는 평가자로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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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777프로젝트는 더욱 색다르고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다가올 수 있다. 예술사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한국미술에서 외국 이론의 수입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다만, 개성 있는 작가들의 작품에 꼭 맞는 이론과 분석을 통해 참여자들의 비판적인 안목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하였다. 그러므로 777은 구성원들의 충분한 내부 검토를 통해 작가에게 평론을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하였듯이, 프로젝트 지원자는 지역 불문이며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다.

'창작뮤지컬 1호 제작' 원로 문화예술평론가 박용구 별세

1960년 베르디의 ‘오델로’를 연출하고 1962년 창단된 예그린악단의 음악고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 원로 문화예술평론가 박용구 옹이 지난 6일 노환으로 경기도 파주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1914년 경북 영주 풍기면의 한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평양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니혼대학교에서 미학을, 니혼고등음악학교에서는 음악을 공부했다. 거리예술비평가는 세계적인 거리예술 역사와 유래를 공부하며 우리나라의 굿, 마당극 등 거리예술을 기록한다. 노컷연예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노컷스포츠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인간으로서의 행복과 직업인으로서의 만족이 중첩되는 지점이죠. 하지만 평론을 둘러싼 공연예술계의 ‘속세’는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변하지 않는 ‘속성’과 변하는 ‘속세’ 사이에서 새로운 평론가는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 예술평론 심포지엄

또 반대로 주방에서 벗어난 여성은 남성의 영역에 도전하는 사악한 인물로 바라보는 왜곡된 인식도 나타나게 되었죠. 로저 킴볼의 이 탁월한 책은 데리다, 푸코 같은 이들이 예술사에 가한 치명적인 상처를 치유하는 복구작업이다. 그의 정교한 이론은, 자신들의 정치적 어젠더로써 예술 작품을 얽어 매려는 이론가들과 평론가들의 신빙성에 효과적인 공격을 가한다. 음악평론가 송현민 씨는 “박용구 선생님이 개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기억들, 체험들은 한국 공연예술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박 옹을 기억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인가 (사)한국현대문화포럼(회장 김장운)은 17일 포럼 산하 한국문화예술연구소 소장에 문화평론가이자 언론인인 김진부(사진 54세)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립극장 공연예술 평론가상 공모전

공무원 대구시의회 시간선택제임기제공무원(행정지원분야) 임용시험 공고 대구광역시의회인사위원회 공고 제 호대구광역시의회 시간선택제임기제공무원 임용시험 공고대구광역시의회에서 근무할 시간선택제임기제공무원을 다음과 같이 공개모집하오니 유능한 인재... 지역에서 세계로-안동데일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을 유린하는 세력과 맞설 것임을 천명하며 반드시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할 것이다. 드라마 '38 사기동대', '번외수사', 영화 '오케이 마담', '미션 파서블' 등을 거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이선빈은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주역으로 활약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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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선별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예술가와 작품을 유통시키기 위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 비평의 범주에 포함되죠. 글의 형태로 존재하는 비평의 기능은 약화됐지만, 동시에 비평은 아직도 많은 효용성을 발휘하고 있어요. 평론가는 예술가의 작업이 이뤄지는 밀실, 그 작업이 완성되어 나오는 광장을 모두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출신지, 학력, 나이 등 응모자격의 제한요소는 따로 두지 않으나 순수 신인을 우대합니다. 고인의 딸인 화경 씨는 고인의 임종 직전 따로 남긴 말은 없었지만, 매일 일기를 쓰던 노트에 글을 적었다고 했다. 한자와 일본어가 섞인 글은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고인의 한 지인은 ‘자연’에 대한 글일 것이라고 전했다. 반드시 주최사 홈페이지의 일정 및 상세 내용을 확인하세요.

미술전은 12월 23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GS건설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Tower2 로비 갤러리 ‘시선’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다. 연장에서 지성적 이해가 가미된 비평이 있음으로써 그것들이 하나의 현대적 문화태(文化態)로서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국립극장은 '제1회 국립극장 공연예술 평론가상' 수상자로 변영미, 조순자, 장기영 씨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에 따르면, 현재의 음악 평론은 한국 음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도 못하고 있으며, 음악 정책을 검토하거나 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한편, 더 성숙한 문화적 감수성을 가진 관객층 또한 늘어나고 있다. 김창화씨는 이들 관객을 도와줄 수 있는 “전체적 문화 현상에 대한 분석과, 한국 사회의 특수한 여건이 반영된 문화비판적 차원의 새로운 연극 평론 기능에 대한 모색이 절실하다”라고 주장했다. ≪객석≫의 이번 특집은 공연예술 평론이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다. 그 고민은 평론의 문제점을 노출시키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곧 공연예술이 감추고 있는 치부와 연결된다.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평론가들의 기고로 구성된 특집은 한국 공연예술 평단, 나아가 공연예술 전반의 해묵은, 그래서 여간해선 고쳐지지 않는 고질병을 새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 일 이후 곰곰 생각해보니 결국 그것은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의 싸움이었고, 나는 알게 모르게 『동아일보』의 편을 든 꼴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나의 평이 옳았다는 것은 그 이후 니나 스미조르바를 포함한 명실공히 대규모의 볼쇼이발레단이 서울을 정식으로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 공연은 물론 평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좋을 수밖에 없었다. 그 사건 탓에 『음악동아』와 나는 공동운명체인양 얽혀 1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갔다. 문학작품, 미술, 음악, 연극, 영화 등 예술활동의 가치를 평가하고 방송 또는 출판을 위한 논평을 작성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쿨하스는 2003년 9월 완공된 일리노이공대의 맥코믹트리뷴캠퍼스센터를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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