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캡 때문에?
투수 임찬규(31)와 장민재(33)가 각각 소속팀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와 동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12월 자유계약선수 소식이자 지난 4월 30일 양석환(두산 베어스) 이후 21일 만의 계약 체결입니다.
올해 스토브리그는 예년에 비해 특히 조용했습니다. 이번에 처음 시행된 샐러리캡의 영향으로 구단들은 FA 계약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입니다.
LG 트윈스는 21일 임찬규 FA와 4년 총액 5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월 초 합의한 124억 원(미화 124억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화 이글스도 장민재와 2+1년 총액 8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 결과 FA 신청자 19명 중 8명이 계약에 서명했습니다. 11명의 선수가 여전히 소속팀을 찾고 있습니다. 이는 12월 중순까지 3분의 2 이상의 선수가 행선지를 결정했던 지난 겨울과 대조적입니다.
야구 관계자들은 샐러리캡을 계약 체결이 더딘 이유로 꼽습니다. KBO는 2023시즌을 앞두고 연봉 상위 40명(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선수 중 연봉, 옵션 실지급액, FA 연봉)에 구단 연봉의 120%인 114억 원(미화 1024만 달러)의 상한선을 적용했습니다. 위반 벌금도 상당합니다. 2회와 3회 위반 시 각각 100%와 150%의 벌금이 부과되며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서도 낮아집니다. 섣불리 지갑을 열기에는 너무 부담이 큽니다. 야구팀 입장에서는 FA 외부보다는 '검증된' 토끼를 잡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었습니다.바카라사이트
올해는 상한선을 넘은 구단이 없습니다. 작년에는 세 팀이 기준점을 넘었지만 올해는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올해 샐러리캡을 맞추기 위해 특정 연도에 많은 급여를 지급한 사례가 있었다"며 "올해는 샐러리캡이 확실히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 B씨도 "샐러리캡 때문에 계약이 어렵다"며 "종합적인 차원에서도 제도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