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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9단을 상대하는 인공지능 알파고 신버전의 비밀이 공개됐다.

알파고 신버전은 머신러닝 전용칩인 텐서 프로세싱 유닛이라 불리는

신형 프로세서 단 한 개만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알파고신버전은 289수만에 한 집 반 앞서며 커제에게 1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알파고 신버전의 비밀이 공개된 것이다.


제작사의 발표에 따르면 알파고 신버전은 TPU  머신 한 대로 구동되고 있다.

여기에 탑재된 연산장치는 2세대 프로세서로서 클라우드TPU라고 불린다.

클라우드TPU는 프로세서 모듈 1개에 연산성능 45테라플롭스 짜리 칩 4개를 얹어 180 테라플롭스의  성능을 낸다. 또 모듈 1개는 64기가바이트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한다.

1년전 소개된 1세대 TPU의 계보를 잇는 애플리케이션 특화 집적회로, 즉 맞춤형 프로세서다. 제작사는 TPU를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텐서플로 프레임워크 구동에 최적화해 왔다.


앞서 나온 1세대 TPU는 이세돌과 맞붙은 알파고 구버전의 두뇌 역할 일부를 맡기도 했다.

당시 알파고는 1천202개 CPU와 176개 GPU로 구성된 슈퍼컴퓨터라고만 알려졌다. 제작사는 이후, TPU를 처음 선보이며 알파고가 여러 개의 TPU를 썼다고 밝혔다.

이세돌은 알파고라는 AI 시스템과 경쟁했지만, 실은 거기 탑재된 수많은 슈퍼컴 프로세서와 싸운 셈이었다.


알파고신버전은 커제와의 대국을 위해 한층 진화했다. 단순히 성능이 개선된 2세대 클라우드TPU를 품었을 뿐아니라 그 연산 능력을 프로세서 1개에 맡길 만큼 높은 효율을 달성했다.


현재 알파고는 한국 챔피언 이세돌과의 경기 당시 대비 컴퓨팅 파워를 10분의 1 정도 쓰는 버전이라고 알려졌다. 연산 성능을 10배 높였다기보다는, 대국을 위한 연산에 필요한 전력 소비량을 그만큼 절감했다는 얘기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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