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m

mmm


누나한테 답장이 받고싶어서, 누나랑 이 주제로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어서 쓴거 아니니

읽고 답장 안하셔도 돼요. 아니, 그냥 누나가 모든걸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면 그냥 읽씹하세요ㅋㅋ


길다고 대충 읽으실 수도 있겠는데 대충 보시다가 멈칫하고 처음부터 다시 보시는 것보단 차라리 일 마치고 차분하게 보시는걸 추천드릴께요


변명해봤자 안믿을 것 같으니 안하겠다는 말은 마시고요ㅋㅋ 그 얘기 누나한테 들어왔을 땐, 오히려 전 누나 얘길 완전히 믿고 기억해두는 편이었어서 나중에 누나가 정반대 말을 하면서 저랑 싸울 때 누나를 믿었던거에 대한 배신감이 들었을 정도로 맹신했는데, '누나가 변명한걸 내가 안믿은 적이 있었나? 아니, 애초에 누나가 나한테 상황 설명을 제대로 해준 적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항상 들었는데,

이젠 누나가 그 말을 왜 했는지, 이미 저에게 거짓말을 했고 누나가 했던 말이 거짓말이었던걸 스스로는 아니까 제가 안믿겠지라고 누나 혼잔 알고서 했던 말이란걸 알게 됐으니 차라리 그 말은 하지 마세요ㅋㅋ


누나랑 사귀면서도 누나가 하는 거짓말이나 앞뒤 안맞는건 어느정도 눈치챘었다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나서야 제가 못그랬었단걸 알았네요ㅋㅋ

누나의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안맞아서 혼자 답답해하고 슬퍼했던게 일단 누나가 제게 했던 누나의 행동, 친구 등등에 대한 말들이 전부 사실이었다는 전제에서 시작된거였는데

그 전제부터가 거짓말이었다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제 알게되니 앞뒤가 다 잘 들어 맞는걸 이제야 알았어요ㅋㅋ

누나가 전제로 했던 말이라면 무조건 믿은채로 누나의 다음 행동을 비춰 생각했었으니 누나가 말이 바뀐다 느꼈던거구나 생각도 들고요ㅋㅋ


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거였는데 란 생각이 들면서 만약 내가 진작에 눈치채서 하지 말라고 처음부터 누나가 거짓이 거짓을 낳지 않게 했으면 누나랑 사귀는 중에도 안싸웠을까 싶네요

누나는 제게 거짓말을 할 때, 혹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아서 제가 이상하다 느껴서 누나한테 말하면 화내고 싸웠으니까요.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누나가 저 외에 다른 사람한테 화냈을 때도 그런 경우였네요ㅋㅋ

친구들은 누나의 거짓말을 되묻지 않거나 궁금해하지 않을 수 있겠죠. 누나가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 없는 사람들이니까요. 저도 사귀기 전엔 누나에게 굳이 물어보지 못했고요. 그런데 동반자는 달라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누나가 원하는 동반자는 누나가 어떻게 되든 말든 신경 안쓸정도로 누나를 가볍게 대하는 사람인가요ㅋㅋ 말로만 소중하다는게 아닌 이상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이라면 신경 안쓴다는건 불가능하니까요.


거짓말 안하면 눈치도 안봤을테고, 화내지도 싸우지도 않고 홀가분하게 서로만 보면서 사귀었으면 될걸 왜 저한테도 그렇고 가족, 주변인들에게 거짓말 하고 들킬 것 같으면 앞뒤 안맞아서 스트레스 받아서 화내시면서 힘들게 사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아니더라도 주변인들도 누나가 말한걸 그 자리에선 수긍하는척 넘어갔지만 서로가 들은 얘기가 다르거나 본인이 전에 들었던 얘기랑 다르면 이상하다는걸 눈치채서 자기들끼리 얘기를 했으니까요.

거짓말을 해야할 행동을 안하면 될텐데 그게 누나의 스트레스와 양심의 가책 속에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건지..


이젠 누나가 친구들 감싸려고 거짓말했던거, 헌팅 술집,클럽 같이 누나가 이성 문제에 대해 어떻게 했었다고 했던 말들... 거짓말이었단걸 알게되니 누나의 진짜 모습은 뭘까, 누나랑도 얘기했던 적 있듯이 제가 누군가와 멀어질 때 그 사람의 마지막 모습이 제가 봤던 첫 인식에 부합하게 되는 때가 많았는데 누나도 첫모습이 이성 친구가 많은 사람이구나 했어도 친해지면서는 이성 절제하는 사람이구나 라고 봤는데

결국 누나마저도 내가 다른 사람들과 멀어질 때처럼 처음 봤던 모습을 마지막에 보여주는건가, 실제론 내가 믿고 싶지 않은 그런 모습일까, 나한테 진심이었던 순간이 과연 얼마나 있었을까 싶네요..ㅋㅋ큐ㅠ 사귀기 시작하고 3주정도는 진심이었으려나...


사귀는 초반에 누나랑 통화하던 중, 누나가 나이도 있고 이제 만나는 사람은 결혼해야한다는 고민을 했다 하셨고, 저도 이미 누나에 대해 그런 생각했었다는 얘기했는데 기억하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누나를 위하려고 혼자 생각한걸 누나도 고민했었다길래 난 더 책임감을 갖고 누나에게 충실해야겠다, 그리고 서로에게 더 충실할수 있겠다고 믿었는데

누나에게 전 마지막일 사람이 아닌 지나쳐가는 사람이었을 뿐이었나봐요ㅋㅋ

누나는 사귀면서 화가 아닌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정도의 슬픔을 느껴본 적이 있나요? 제가 슬퍼할 때, 누난 화를 내거나 혹은 연락 안해도 돼서 좋다고 다른 사람들이랑 맘편히 술 먹으러 갔다고 하신 적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네요.


제가 혼자 생각해봐도, 그리고 그냥 총학 형들이랑 얘기를 해도 누나 얘기인지 모르고서 헌팅 이런 얘기 나오면 헌팅술집에 여자가 남자보러 간게 아닌 그냥 안주먹고 놀려고 간거다 라는 말은 클럽에 춤만 추러 간다는 소리랑 똑같은거라고, 자기도 부산에서 헌팅할 때 그냥 했을 땐 다 까였는데 안주 많이 준비해놓고 헌팅하니까 바로 되더라, 헌팅할 때 중요한건 얼굴이나 말빨이 아니라 안주가 중요하고 일단 합석하고 술 많이 먹이면 끝나는거다 이런 말 하고

민정이 뭔가 숨기는게 있는 것 같은데 술 많이 먹이면 다 말하게될거다 이러는데

그래서 사실 저번에 누나랑 스벅에서 만났을 때 승오 오빠가 얼굴이 되니까 그런거지~ 라시길래 얼굴이 아니라 안주빨 이런 얘기며, 술을 먹인다 이런 얘기까지 할까 싶었는데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그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실까봐 못했네요.


그런 말을 듣는 저는 괴롭지만 그런 일들이 안일어났을거라고, 제가 봐온 누나가 그럴리가 없다고 믿고싶고 특히 내가 그렇게 진심을 쏟았던 사람이 그렇다는건 저한테도 너무 비참한 일이니까 부정하려 하는데 점점 어렵긴하네요ㅋㅋ

이젠 고등학생 때 사귀셨던 개쓰레기라던 남친이 진짜 개쓰레기였던건가? 실제론 이성문제로 싸웠던 행동들이 그 사람이 아니라 누나가 한 행동들이었나? 하는 생각까지도 들게돼요

전에 누나가 바람 피는 사람이 아니라 바람피게 만든 사람 잘못이라고 말하면서 자리 박차고 일어나서 갔을 때, '어떻게 상대의 바람으로 상처받았고 그 상대를 개쓰레기라고 하는 사람이 저럴 수가 있지? 그럼 상대방이 개쓰레기가 된게 본인이 더 쓰레기라서 그렇게 된거라는 말인가' 싶었는데 누나가 그 행동들을 했던게 아니라면 대체 저 때 무슨 생각으로 바람핀 사람은 잘못 없다고 오히려 누나에게 상처준 것에 대한 쉴드를 치신건지ㅋㅋ


거절 잘 못하고 분위기 맞추려는 누나 성격상, 이미 상대의 외모든 말빨이든 마음에 들어서 2차까지 간 상황에 원나잇은 거절할수 있어도 번호달라는 정도는 거절하면 분위기 망칠텐데 거절할 수 있었을까, 게다가 그런 자리만 있으면 원나잇이든 파트너든 서슴치않는 친구랑 같이 있는 상황인데다가 누나 클럽갔을 때 남자들이 들이대는게 누날 쉽게 보고 한 번 잠자리 해보려는거에 기분 안좋은게 아니라 기분 좋고 자존감이 올라갔다고 했는데 번호정도를 매몰차게 거절했다는 말에 제가 왜 이상함을 못느끼고 누나 말이라고 바로 수긍했을까 싶은데

다른 자리에서 제가 누나 감싸면 남들이 불확실한건 빼고라도 지금 확실히 드러난 사실로만 봐도 분명한걸 너가 믿고싶지 않아서 자꾸 누날 미화하는 것 같은데 정신좀 차리라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아직까진 제 이성이 누나에 대한 감정을 이기진 못하나봐요ㅋㅋ


누나를 이민주?였나..라는 이름으로 알고 누나랑 파트너라는 사람도 있었어요. 들은지 몇 달 돼서 저게 맞는지는 불확실한데 일단 이민ㅈ까지는 같았던건 기억나네요. 저번에 문자로 보냈던 누나 신체 특징 말했다는 그건데 잘 모르는 사람이니 그 말을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와 누나가 서로 모르는게 없는 상태였다면 개무시하고 넘길텐데 하는 아쉬움과, 누나에 대해 모르는 것도 거짓말이었던 것도 너무 많고 결국 그것도 제대로 못푼채 누나랑 대화도 못하게 되니 한켠에서 내가 누나에 대해 너무 미화를 하고있었나 라는 생각을 안하고 싶어도 자꾸만 비집고 들어오네요. 서로 거짓, 숨김이 없었다면 그런 생각조차 안할 수 있었을텐데요.


사실이라면 뭐.. 할 말이 없고ㅋㅋ 거짓이라면 누군가 누나에 대해 아주 잘 알면서 저랑 누나 사이를 벌려놓음으로써 본인에게 이득이 생기는 사람이 있다는거겠죠.

다른건 몰라도 확실한건 저랑 누나가 멀어지는게 누나에겐 피해, 제3자에겐 이득이라는거였으니 제가 헤어지고 나서도 누나는 걱정 좀 하지 말라고 했지만 걱정을 계속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저 말을 사실로 받아들였다면 누나가 선택했던거니 누날 걱정할 필요도 없었겠죠. 하지만 거짓이라고 생각하면 누나를 걱정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게 마음대로 안됐어요.

사실로 받아들이면 누나에게나 저 스스로에게나 여러모로 노답이고, 거짓으로 받아들이면 누나를 걱정할 수 밖에 없는데 누나는 걱정하는걸 싫어하시니ㅋㅋ 그럼 사실로 받아들여야했던건지


누난 그런 것과 거리가 멀다 생각해서 대놓고 앞에서 헌팅충 클럽충이나 과나 학생회에서도 성적인 문제 있는 사람 등등을 대놓고 깠던건데

알려드렸는데도 왜 그런 사람들이랑 누나 몸 만지는 것도 기억 못할정도로 필름 끊길 때까지 안심하고 술 먹는지, 누나가 술 아무리 취해도 스킨십은 알아서 잘 쳐낸다 했던 말조차 거짓말이었단걸 제 눈으로 직접 보게되고 제가 없는 자리에선 다른 사람들까지 과하다 느껴서 저한테 전해줄 정도였단 것도 착잡했지만

필름 끊기도록 술을 먹이는 상대방 의도나 그 사람의 이전 행실이 이미 드러난 상황에서 취해도 그 자리를 빠져나오지 않고 술 더 마시려 하는 누나가 이해 안갔는데, 누나를 다른 이름으로 알고 자기랑 파트너라는 사람까지 있으니..

쉴드가 도저히 불가능한 행동을 한 남사친, 여사친을 왜 쉴드치는거지? 라는 생각이 누나도 그 사람들과 마찬가지의 행동을 해서 그런거였나?라는 생각으로 들게되고, 누나가 멤버십 같은거 가입할 때 휴대폰 번호 끝자리만 바꿔서 가입하시던게 떠오르면서, 제가 누나의 몸도 마음도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과 달리 누나 스스로는 그러지 않았다는 것밖엔 안되는데, 차라리 완전히 틀린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저번 달에 문자 보내고 나서도 누나는 그 안좋은 행동을 한 사람들이 아닌, 그걸 알려준 나를 비난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어요ㅋㅋ

누나한테 안좋은 목적을 갖고 연락하거나 만나서 그 목적을 위해 누나 눈치 보는 사람한테는

자기때문에 눈치보게 만든 것 같다고 미안해하고

누나가 잘못되는거 못보겠어서 누나 주변 상황과 누나에게 무슨 일 생길 낌새라도 있으면 신경 곤두세우고 있는 저한테는 왜 부정적으로 보냐며 화내고

그래서 제가 부정적인게 아닌 그 사람들이 부정적인 목적이었건걸 말해주면 그걸 왜 자기한테 알게하냐고 화내고..ㅋㅋ

누나가 그래왔으니 그 빅데이터로 누나한테 말 하면 누나가 화내는 대상이 그 잘못한 사람이 아닌 제가 되니까 얘기 못하고 저 혼자 앓고 있던 문제에 대해선 자기한테 말했으면 될걸 그걸 왜 말 안했냐고 듣기 싫다는듯 이어폰 꽂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고ㅋㅋㅋ


누나랑 3,4월에 연락하고 저녁 먹고 하다가 누나가 화내고 저 차단한게 제가 누나가 했던 말 그대로 한걸 니 하고싶은 말만 하고 코난 놀이 한다 했고

누나가 토스 다시 바로 재가입하신듯하지만 저번 달에 탈퇴했을 때의 대화는 누나가 "동성 친구들은 만난다" 말했는데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아선 "이제 친구 없다"길래 "동성 친구는 만난다면서요"라고 누나가 했던 말 제가 하니까 찾아오면 신고한다던 것들도


솔직히 누나가 이성이든 동성이든 친구들 만나는거 알고 있었지만 그런 제가 아는 사실은 배제해두고

누나가 그 날 말한 동성 친구는 만난다는 얘기만 말했는데

'누나가 한 말을 그대로 한거니까 내 생각을 말한 것도 아닌데, 왜 내 할 말만 한다고 화내는거지?'하고 '저기에 내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어간건가, 메아리가 울려도 니 할 말만 한다고 할건가' 싶어서 도저히 이해가 안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상황 따라 손쉽게 거짓말 했다가 제가 누나가 했던 다른 말을 기억하면 바로 거짓말이란게 다른 것도 아닌 누나 자신의 말로 드러나버리니 화낸거겠다 싶네요

제 머리로는 그거 외엔 도저히 답이 안나오네요ㅋㅋㅋ 정말 어떤 이유가 있는건지 누나에게 항상 듣고싶기도 했고요


정말 최근까지 듣기로도 본인 학번들 술자리에서 누나 얘기를 하는 사람과의 기억을 행복했었다고 하는 누나였으니

먼저 드는 생각은 누나도 전해들었던 본인들 여자친구 잠자리며 신체며 그런 술자리 썰들에서 대상만 누나로 바뀐 얘기를 안주거리로 했을거라는게, 둘 째론 제가 고작 그정도와 비교 대상이 된다는 자체가 기분 더러웠는데

전에 자취나 문신 같이 편견이라기엔 너무 확률이 높은, 대부분이 안좋게 보는 요건들을 누나는 반대로 좋게 보실 때도 사람 보는 눈이 너무 없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을 속으로 삼켰는데 뭐... 이제와서 더 느끼지만 보편적으로는 걸러지는 요소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만 쏙쏙 골라서 주변에 남겨두시는거 보면ㅋㅋ

누나가 뭐 구치소인가요 그런 사람들만 골라 받게.. 누나 스스로 판단이 어려우면 누나 가치관에서 고른 사람들의 정 반대를 남겨두면 괜찮은 사람들이겠다 싶네요

그래서 이젠 누나의 사람 보는 눈이 그정도고 그로 인해 앞으로의 삶이 사람으로 인한 후회의 연속일거란 확신뿐이라, 오히려 제 자존심이나 기분이 더러운 것보단 누나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많이 드네요. 누나에 대해 누구보다 안타까움과 걱정을 느낄 수 있었던 저 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누나의 사람 남겨두는 안목을 걱정할 정도면 말 다한거겠죠.

누나가 저한테 처음엔 화났는데 나중엔 안쓰럽다고 한게 이런 느낌인가 싶어요.


누나가 전에 앞으로 만날 사람들한테는 누나 친구들의 얘기 같은 안좋은 얘기는 안하고 숨길거라고 하셨는데, 누나 스스로도 가까운 사람일수록 드러나면 안될 얘기인걸 아니까 숨긴다하신걸텐데 그런걸 굳이 왜 안고가는건지 모르겠고 숨겨질만한 얘기도 아닐뿐더러 정말 뭐 지구를 떠나는게 아닌 이상 어떤 경로로든, 얼마의 시간이 걸려서든 알게될 수 밖에 없는데 상대는 늦게 안만큼 누나에게 큰 배신감을 가질테고

드러나기 전까지 누나는 계속 숨긴게 있는채 거짓이 거짓을 낳고 그로인해 눈치 보는게 쌓여가고 상대도 누나에게 의심과 모순이 커져가는걸 느끼는 속에서 살아갈텐데 누나가 원하는 삶이 그런건지는 모르겠네요


누나는 축제 때 저한테 연락했던거 부터가 후회되고 절 만난게 후회된다했잖아요. 전 누날 만난게 후회되진 않아요. 다만 제가 좀 더 눈치빠르게 알아채서 처음부터 누나가 거짓말을 겹겹이 쌓아오지 않게 해드리지 못한게 후회되네요

누나도 모르게 당한 일에 대해 경찰 같은 곳에서 누나가 알아야할테니 연락하면 과거 친구들을 왜 들먹이냐며 경찰을 알게된게 후회된다고 하실지.. 보통은 그 잘못한 사람을 탓하고 가까이 둔걸 후회할텐데ㅋㅋ


누나는 맘 편히 드립치며 놀 사람이 안남아서 후회된다 하신거지만 누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면서도 누나가 마음 편히 드립치며 놀 수 있는 사람이 분명 있을텐데 왜 성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들만 마음 편한 사람으로 남겨두는건가요ㅋㅋ 술마시고 맘 편히 드립치며 노는 것과 성적인 문제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ㅋㅋ

성적인 문제가 없는 사람이면 술 못먹고 드립 받아줄 수 없는 사람인 것도 아닌데, 제가 누나랑 사귀기 전에 누나랑 신체 접촉생기면 누나 불쾌할까봐 조심하고 미안하다고 했던 제 행동들이 무슨 의미였나 싶네요ㅋㅋ

당연히 사람이 완벽할 수 없고 여러 종류의 단점들이 있죠. 입이 싸다, 약속을 잘 안지킨다 등.. 그런데 누나가 편한 사람들의 절대 다수가 그 많은 종류의 문제들 중 성 문제에 특히 집중돼있다면, 이젠 누나 스스로 누군가와 가까워진다 느껴지면 '내가 괜찮다고 느끼는 사람이니 성 관련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겠다'라고 생각해야 그나마 거를 수 있을런지ㅋㅋ 일부러 성 문제 있는 사람만 골라서 친해지기도 힘든데 누나가 괜찮게 느끼고 가깝게 두는 사람들이 어떻게; 게다가 지금 생각해보니 더 친할수록 성 문제의 강도도 더 세지네요ㅋㅋㅋ


올해 들어서 하게 된 생각이, 전에 번개로 만나자던 남자건 건중이형이건 누나한테 쉽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경계했던게 아니라 그냥 마음에 안들어서 멀리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

번개 그 사람은 대체 서로 수영복입고 마주하는 수업에서 만나고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데 밤 늦게 만나서 술먹자고 들이대는건 너무 목적이 하나뿐인거 아닌지, 대놓고 누나한테 오늘 널 먹겠다란 말이랑 뭐가 다른가 싶었는데;

오히려 술자리에서 남자한테 먼저 스킨십하고 위험성 다분한 남자들이랑 있어도 술만 먹으면 다 같이 반주만 하는 날을 제외하고선 항상 필름 끊길정도로 마시고 스킨십한 기억도 못하시는 모습을 보니... 참 제 자신이 비참하네요ㅋㅋ

'왜 자꾸 누나 주변엔 성적인 목적으로 가까워지려는, 혹은 이미 친한 사람들이 들끓는지, 누나가 유혹하는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다른 애들한텐 안되겠다 싶으면 떨어져나가는데' 하고 이해가 안가고 화났는데, 그런 사람들이 떨어져나가지도 않고 누나가 연락을 씹어도 이후에라도 어떻게든 계속 친분 유지하려던 이유를 제가 애써 모른척 부정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누나 입장에선 어떤 의도에도 그런 인연을 유지한걸까 모르겠고요ㅋㅋ


전 누나랑 꽤 긴 시간을 친하게 지내고 고백했다 거절하신 후에도 전처럼 친하게 지내는 과정 후에 누나가 고백해줬었어서 사실 그 때 제 기분은 바로 받아준 것보다도 훨씬 더 기뻤어요. 누나가 상대를 진지하게 오랜기간 고민하고 사귄거라고 생각했어서요.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누나가 전에 만났던 사람들은 알게된 자체가 한 달 내외 정도밖에 안된 채로 만났었네요ㅋㅋ 아무리 자주 만났어도 그리 긴 시간이 아닌데, 전 누나가 저랑 만날 때 숙고했던만큼이나 이성 관계에 신중한 사람이라 믿었는데 다른 사례를 제가 왜 못보고 제 사례만 봤을까요ㅋㅋ


최근에 연애 유형 이런걸 봤는데 누나가 루더스형이란거에 모든 면이 부합하더라고요ㅋㅋ

루더스형이 상대에게 매달리지 않고, 연인과 일정 거리를 두려해서 자기 생활에 들어오려하면 경계하고, 만났을 때 즐거움이 중요하고 자신의 삶을 방해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래요. 그래서 다른 유형들이 각자 개성따라 안맞는 유형이 있는 것과 달리 루더스형은 상대가 어떤 유형이든 그 자체로 문제되는 유형이라 애인은 루더스형인 사람을 바꿔야하지만 결국 바꾸지 못하고 상처받는다고 하더라고요ㅋㅋ 누나랑 제 얘기하는줄 알았어요. 그러고 루더스형이면 제일 이성에 개방적이고 바람 필 가능성이 제일 높은 유형이라는데...ㅋㅋ 씁쓸


그리고 누나가 아예 번호를 바꾼 것도 아니고 회사용 번호를 추가로 만든건 기존 연락은 그대로 다 하시는건데 그게 제 탓으로 돌려지는 이유가 대체 뭐지 싶어요ㅋㅋㅋ 애초에 번호 추가해서 바뀐거라곤 누나의 회사 단톡 뿐이고 저나 학교 사람들, 누나 친구들에게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는데 저랑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전과 달라진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서요ㅋㅋ

누나가 모든 사람들과 연락 못하게 된 것도 아닌데 추가함으로써 달라진게 뭐가 있는지, 누나 스스로는 생각해보니 이게 왜 쟤 탓이지, 내 생활에 달라진게 뭐지 라는 이상함이 느껴진 적이 없었나요?

제가 갑자기 번호 하나 더 만들고 누나 탓에 번호 더 만들어서 내 생활이 망가졌다고 하면 누나는 납득할 수 있을까요ㅋㅋ

모든걸 제 탓이라고 한다 느껴져서 누나의 잘못도, 친구의 잘못도, 제3자의 잘못도 제 탓이 되고 혹은 누구의 잘못이 아닌 것도 왜 다 제 탓인건지, 누군가를 탓할 때 최소한 탓할 내용에 맞는 대상은 생각하지 않나?란 생각이 드네요ㅋㅋ 자기가 고스톱에서 져도 이게 다 대통령때문이다 하는거랑 비슷한건지ㅋㅋ


누나는 제 탓을 하는게 편하셨다시니 누나가 저한테 왜 자꾸 누나 친구든 남들이 잘못된 얘기를 하냐고 했지만,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누나 탓을 하기 싫었던 저한테는 그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누가 누나를 유흥이나 유희 정도로 생각하는 말을 하거나, 혹은 누나가 한 일이 연애에서 잘못된 것일 때 전 누나가 쉬워 보이게 행동해서 남자들이 그런 목적으로 접근한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내 동반자가 그런 사람이라고 믿는거보단 그 동반자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의 영향으로 물들었다고 믿는게 낫지 않을까요ㅋㅋ


그리고 그런 누나 탓하기 싫은 저의 행복회로가 아닌 냉철하게 생각해봐도, 누나가 고등학교 때 그 친구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누나의 삶과 사고방식이 180도 다른 상태일거라는 생각도 정말 많이 들어왔어요. 솔직히 유흥 쪽에 관심이 많거나 그런 사람들 위주로 사귀지 않은, 일반적인 삶을 살면서는 적어도 20대까진 살면서 많이 만나기도 어렵고 만나도 멀리할만한 사람들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한 번에 여럿을 친해지고 많은 시간을 보냈으니 사고가 물들 수밖에 없단 생각도 들었구요.


과연 누나가 그 친구들을 안만났어도 남녀 섞여서 연락 두절된채로 밤새 기억 잃을 때까지 술 먹고, 남녀 섞여서 여행가고 가서도 밤새 술먹고, 원나잇, 섹파며 돌려서 하는 것까지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쌍욕하고 매장할 것들에 대해 친하게 지내고 감쌀정도로 관대하게 대할 수 있었을까요ㅋㅋ

누나는 여자애가 먼저 빈틈을 보이고 유혹했던거라고 했지만 그 때 참고 떨쳐내느냐 못참느냐가 정상적인 기준인데, 누난 여자가 유혹했으니 내 친구들은 상관 없다라는 생각을 갖게된 자체가 누나가 이미 안좋은 영향을 받아버린거라는 생각은 못해봤는지요ㅋㅋ 그런거라면 누나랑 저랑 술 먹고 누나가 저한테 모텔 데려가보라고 말한 것과 같은 상황에서 그 친구들이라면 바로 데려가고 또 다음 번엔 서로 자리 깔아줄 사람들이란거잖아요ㅋㅋ

그 유혹에 넘어가는 정도를 넘어 서로 계획적으로 판까지 깔아주고 서로 썰풀고 그런 면들이 결국 누나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서 누나가 유혹은 안하더라도 취하거나 빈틈이 보이면 참지 않고 자기들끼리 계획적으로 판 깔 사람들이란게 이미 실제 사례로 증명된거구요ㅋㅋ 그걸 위해서 누나한테 자기들 통제 밖에 있는 남자가 접근하는 자체를 안좋게 말하거나 대했던 것도 알고 있구요.

항상 똥이었던게 누나한테만 특이하게 된장일거라고 생각하신건지.. 게다가 특히 이미 누나를 성적으로 대한 전례까지 있는 사람들이니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것도 아니고 이미 누나가 찍어 먹어봤는데 똥이었는데도 이건 된장이야 라는거잖아요ㅋㅋ

그 한 명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로 하는 얘기니까 한 명 때문에 다른 친구들도 못만나느니 하는 생각은 하지 마시구요ㅋㅋ 최근 이강욱이 한 행동 얘길 들어보나 누나 친구분들의 상황을 보나, 술자리 가벼운 스킨십이든 그 분이 만지려고 한거든 분명 자기들끼리 썰 풀면서 누나에 대한 얘기를 했을거고 누나 얘기에 관심 가질 사람도 충분한 상황에 어디까지 얘기하면서 히히덕 거렸을지 애써 부정할래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요


진짜ㅋㅋ 다시 생각해봐도 대체 어떻게 저한테 그정도로 눈 하나 깜짝안하고 오히려 화낼듯이 걔네는 부랄친구니 나를 여자로 안보느니 보통 사람들이 아는 친구 관계와는 다른, 특별한 사이니 하는 말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이건 다시 생각해봐도 절 ㅂㅅ취급한건가 하는 생각밖엔 안드네요ㅋㅋㅋ

사귀는 초반에 누나가 저한테 "내 친구들을 안좋게 보는건 너가 더러운 인생을 살아와서 그런거다, 내 친구들이 너보다 깨끗하다"라는 말을 한게 유솔님이 누나한테 "니 남친이 그렇게 살아서 그런 생각하는거 아니냐"라고 했었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누가 누구한테ㅋㅋㅋㅋㅋㅋ 당시만해도 누나 좋아하는 마음에 누나 친구들에 대해서도 정상적으로 생각 못하고 미화하려 했는데, 똥 묻은 개가 아무것도 안묻은 사람한테 뭐라했던건가 싶네요ㅋㅋ 누나가 가까이 두고 남자친구한테 거짓말까지 하게 만드는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는 친구가 그런 사람이었던거구요ㅋㅋ 지금 생각해봐도 대단한게 그 분은 스스로가 그렇게 살아왔는데 남한테 더럽게 살아서 그런 생각하는거다 라는 말을 하면서 양심의 가책이나 낯이 화끈거리는 감정이 전혀 없나ㅋㅋㅋ 유체이탈화법 장인인건지ㅋㅋ

전 또 왜 부랄친구니 하는 말을 믿고 그런갑다 했는지ㅋㅋㅋ 애초에 계속 본인은 여친 사귐과 동시에 다른 성관계도 하고 다니면서도 누나한테 고백했었던 사람있다는 것에서부터 부랄 친구니 여자로 안본다느니 하는 말을 아예 수긍 자체를 했으면 안되고 누날 아예 그 무리에서 떼어놨어야 정상인데

저는 누나가 친구들이랑 놀게 해주는게 누나를 위하는거라 착각했고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분들도 더 화려한 전적들이 계셨고ㅋㅋ


게다가 누나가 말한 저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했네 누나한테 얘기한건 아니고 어쩌다 옅들었었네 하는 그 얘기,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노답이지만 그조차도 친구들 감싸려고 거짓말 더해서 말한거였단거 알게됐어요. 거짓말로 감싼게 저정도라는게 더 경악스럽고 왜 결국 드러날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그런 친구들 감싸겠다고 누나가 힘들어가며 거짓말 지어내느라 애쓰는지 모르겠네요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누나랑 석계에서 수육전골 먹을 때였나, 할매갔을 때였나... 소주 마시면서 일베에 대해 얘기했을 때 저는 누나가 평소에 생각이 그렇지만 않으면 그런 사이트를 해도 누나가 좋을 것 같다고 하고, 누나는 일베는 좀 아니라고 누나 사진 찍어서 일베에 올릴 것 같다고 헤어지는거 고려해볼 것 같다고 그랬었죠

그 때 제가 저는 누나가 실제로 그런 사이트들의 문제있는 행동을 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글 보는 정도면 누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클 것 같다고 했고 전 예전부터 저한테 소중한걸 남들한테 막 공유(?)하는 성격이 아니란 얘기를 해왔었다보니 그런 사이트를 안해도 약간 서운한 기색 비쳤었는데, 제가 커뮤니티 사이트 자체를 안하니까 누나가 헤어질 것 같다 한거랑은 별개여도 내심 서운했던게

친구들이 일베하는걸 누나가 모르는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친하게 지내는건지 싶더라고요ㅋㅋ 만일 알면서도 친하게 지내고 필름 끊기도록 술 먹는거면 사진 찍혀서 올라갈까봐 헤어질 것 같다 한 말이랑 매치가 안되는데 남자친구는 그렇게 공유하는걸 안좋아하는 성격이어도 헤어지는데 친구들은 누나가 걱정한 그 커뮤니티를 하는, 사진 찍어 올릴지도 모르는 애들이어도 계속 친하게 지낸다는건가 싶었고요.

그냥 대놓고 SNS에서 전체공개로 되어있는 글에 일베 용어를 쓰던데 전 일베든 워마드든 그런 사이트를 하는건 상관 없어도 현실과 랜선 구분 못하는 수준부터는 좀 중증인 진성 혼모노라고 생각해서요ㅋㅋ 그 사이트 내에서 용어 쓰는거랑 현실에 연결된 SNS에서까지 수면 위로 나와서 용어쓰는건 누나가 생각하기에도 천지차이 아닌가요ㅋㅋ

사진 찍힐까봐 헤어질 것 같다는 말 들었을 땐 여자는 나와 달리 그런 것도 걱정할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ㅋㅋㅋ


누난 과거는 안중요하고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댔는데 과거의 친구들 감싸느라 현재와 미래의 누나 본인이 같은 취급 당하고 앞으로의 누나에게도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자꾸만 더 접근하게 되니까 그 과거를 좀 버리란게 저였고

누난 현재와 미래에 악영향을 받고 있어도 그 과거를 버리지 못하시는데 정말 누나가 현재와 미래가 중요한 사람이 맞는지 모르겠어요ㅋㅋ

현재와 미래가 어떻게 되건말건 과거의 추억만 바라보고 있단 생각이 드네요. 그 추억 속에서도 그 사람들이 별로 깨끗하진 않은데

어머니를 비롯해서 누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누나 자신에게까지 거짓말을 해가면서까지 붙들어야할 과거인지

그게 아니고 정말 이게 현재와 미래가 중요해서 하는 행동이라면, 누날 유흥용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꼬이는게 누나가 바라는 현재와 미래의 모습인가요


혼자 고심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혹시 누나가 약점 잡혀서 협박받느라 친구들 계속 만나는건가, 그래서 나한텐 사실을 말 못하고 계속 거짓말로 둘러대는건가 생각까지 했어요. 그렇게해서라도 누나의 거짓말들을 합리화하고 싶어서요.

한편으론 정말 누나가 약점을 잡혀서라면 난 나를 바쳐서라도 그 약점들을 없애고 누날 보듬어줄 수 있는데 그만큼의 믿음을 누나에게 못줬구나 하고 정말 그런거라면 미안하다는 마음도 들었구요. 그 미안한 마음은 그냥 제 기우겠지만요


자기 자신이 돈 벌려고든 무슨 목적에서든 잘못된 과거에 몸담았더라도 그 과거를 청산하고 싶어하는게 보통인데 누나는 본인도 아닌 과거의 주변인들 때문에 누나의 현재와 미래에도 같은 취급 당하고, 누나의 사고 방식까지 물들었고, 앞으로 누나한테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정상적인 경로로 접근할 사람들도 그런 부류거나, 처음엔 진지했던 사람이더라도 나중에 어떻게든 이야기를 알게되면 누나는 진지하게 대할 사람이 아니니 안좋은 목적으로 소비하고 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누나를 대하게 될 수 밖에 없게 되어버렸는데 현재와 미래가 중요하다는 말에 맞는게 너무 없지 않나요ㅋㅋ

저한테 페메왔던 사람도 누나는 절대 그런 목적일거라곤 눈치 못채고 사귀는줄 알게 접근할거라고 했으니까요.


누나 부디 누나 자신을, 그리고 누나를 자신만큼이나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세요. 그게 이제 저는 아닐테지만, 친구든 직장 동료든 학교 사람이든 유흥으로 누날 대하는 사람이 기분 나쁠까봐 자리를 계속 지키고 그로 인해 누나의 몸과 마음을 희생(?)하는게 누나에게, 그리고 누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모두 안좋은거잖아요. 희생이 아니라 누나가 원한거면 어쩔 수 없지만요;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는 않네요

결국 마지막까지 누나의 진심이 무엇이었는지 모른채 저 혼자서 누나에 대한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 내가 진심을 다했던 여자친구가 그러진 않았을거야 라는 희망 하나로 견뎌야하네요


이러면 제가 통쾌해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잘못될 수 밖에 없다는게 명확한데 그럼 언젠가 누나가 후회하고 내가 했던 말들을 그제서야 뒤늦게 떠올리겠지 란 생각이 들면 통쾌해야하는건가?싶은데 그러려면 누나가 뼈저리게 느낄만큼 고통받는 일이 생겨야할테니 상상만해도 기분이 썩 좋지가 않네요.


보낸건 제 마지막 호의에요

언제고 누나의 진심을 들으면 모든 의문들이 풀려서 제 마음도 언제 그랬냐는듯 풀려버릴 것만 같은데, 우선 현재 누나의 거짓들을 더 알게된 상황에서 그게 모두 사실이라면 제가 누나랑 스치는 정도도 조심하고 미안해했던게 얼마나 우스운 행동이었을까 란게 비참해져서 이렇게 저 혼자서 누나가 그러지 않았을거야 라는 막연한 합리화만 하는 상태에선 더이상 호의가 안생길 것 같지만, 그래도 제 진심이었던 마음을 혼자만의 우스운 짓이었다고 스스로 부정하긴 싫어서 마지막까지 좋게 대하고 싶네요.


저번에 만나서 꽃 못전해준게 계속 마음에 걸리기도 해서 그 불편한 마음 조금이나마 덜고싶어서 제 마음대로 한거기도 하고요

누나가 원하는 누나 마음대로 하고 싶었다던 밤새 맘편히 술먹고 싶다는 말이 여사친이나 학교 사람들도 여자들끼리만은 클럽, 헌팅술집 간거 외엔 정말 여자들끼리 밤새 술먹은 적 없으니 결국 밤새 남자들이랑 술 먹고싶단거 밖엔 안됐고, 거짓말 따지고 들지 말고 그냥 넘어가달라 같이 저와 누나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들을 원하셨고, 제가 원하는 제 마음대로는 제가 누나에게 있어서 누구보다 맘편하고 가까운 사람이 되는거였으니 누나가 느끼기엔 지금 받으신 것도 싫어할 것 같긴하네요


누나는 연애할 때 누나가 원하는대로 다 맞춰주길 원하는 것 같다 하셨는데 친구 문제, 술자리 등등 어떻게 누나가 원하는 것들의 발단이 전부 남자 문제랑 엮여있는지... 남자 문제를 어떻게 상대 원하는대로 맞춰야하는지 모르겠어요ㅋㅋ 연애는 누나와 저 둘이 하는거지 누나한테 접근하는 남자들이랑 하는게 아니니까요


남자친구가 돼갖고 자기 여자친구가 본인 어떻게 해보려는 남자들이랑 밤새 필름 끊길정도로 술먹는거 안좋아하고 그런 사람들 멀리했으면 싶었던게, 주제넘게 친구 얘기 꺼내면서 누나 하고싶은대로 못하게 해서 눈치보게 만들었고, 제가 사과 안하고 누나 걱정해서 그런거였다는 할 말만 하게 된 싸움의 시작이 되고

누나가 사과받고 싶었던건 제 눈치를 보는 것이었다 했으니, 그럼 제가 누나한테 "남편도 아니고 고작 남자친구인데 그런 남자들이랑 밤새 술 먹는거, 누날 자꾸 안좋은 환경에 끌어들이고 사상까지 물들게 하는거 불쾌해 해서 눈치보게한거 미안하다 눈치보지 말고 그런 부류랑 밤새 서로 만지면서 노세요" 하고 사과했어야하나 싶어서 돌이켜보면 어처구니 없긴 한데ㅋㅋ

말을 직설적으로 써놨지만 실제로 누나가 눈치 보게한거에 사과하면 누나한테 눈치 보지 않고 하고싶은대로 해도 된다는 거고 결국 저 결론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데, 누나가 바랬던 사과는 뭐였나요?


그동안 누나 원하는대로 못했다고 하셨지만 사귀는 동안에도 이후에도 양손으로는 못셀만큼 몇 번이나 일방적으로 잠수 타고 본인 할 말 끝나면 갑자기 차단해서 연락 끊고 거짓말해서 눈치보면서라도 원하는대로 해오셨는데

마지막 생일 선물 챙겨주는 정도는 제 마음대로 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진작에도 제 마음대로 안했으면 누나가 잠수타면 연락을 안해야했을테니 누나랑 한 달만에 잠수 이별 했을테고요ㅋㅋ


상태 괜찮은 꽃이 갔으면 좋겠네요. 블로그 같은데에도 후기들 찾아보니까 꽃이다보니 가끔 색이 별로인 것도 있는 것 같아서 전화해서 괜찮은걸로 해달라고 따로 부탁은 해놨는데 그래도 별로인걸로 왔으면 알려주세요.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좋은 모습이 그 꽃일텐데 장식용으로도 못둘 정도로 상태 안좋은건 주고 싶지가 않아서 일부러 교환 해준다는 곳으로 한거니까요. 제가 미리 받아서 체크하고 드릴까 생각도 했는데, 저도 누나가 제게 숨겨온걸 털어두기 전까진 함께해서 행복했던 누나의 그 모습들이 거짓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누나 앞에서 저만 진심을 보여주기엔 제가 너무 작아지는 것 같아서요.


요즘 혼자 코노도 가보고 답답해서 집 앞 개천에서 맥주랑 안주 사서 먹고 그러는데 누나가혼자 술 드시는 심정이 이런거였나?싶기도 해요

제 지금 심정으로는 누나에게 그리움이나 추억은 남았을지언정 누나의 거짓말이 어디까지였을까 란 생각하면 기분 안좋은데 그래도 누나가 잘못되는 상상하거나 다른 사람이 누날 유희나 유흥의 목적으로 대하려 하는 말을 들으면 지금도 너무 마음 아리고 비참해지니까 부디 사람 잘 가려서 잘 살아요ㅋㅋ 늦었으니 이제부터라도 남들보다 훨씬 엄격한 잣대로 오랜기간 지켜보면서 사람을 걸러내는 수 밖엔 없겠네요


아, 맨 아래 사진은 누나랑 마지막으로 연락 안하게 된 날 제가 개꿀띠모음 그룹에 쓴 글인데

뜬금없지만 저런 생각을 했었다 전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요 감성충이어도 어쩔 수 없어요ㅋㅋ 저런 때에 감성충 아닌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누나에게 제가 좋은 기억으로 남지 못한게 슬프지만 제 기억엔 누나를 좋게 남기고 싶어서 정말 마지막까지 제 살 깎아가며 버티고 사귈 때도 누나가 헤어지잔 말 너무 쉽게하는게 느껴졌지만 아닐거라 부정하면서 붙잡았는데

결국 저도 누나를 좋아한 감정에 애써 부정하고 눈 멀었던 부분들이 조금이나마 돌아오니 현실을 직시하게 돼서 오히려 더 힘드네요ㅋㅋ


그래도... 최근에 하게된 누나의 진짜 모습은 어떤걸까에 대한 생각을 제쳐두고 제 진심만 두고 본다면

누나,

제게 누나는 정말로 활력소였고 누나만 있으면 그걸로 행복하단 생각 드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안좋은 얘기를 듣거나 생각하게 되면 제가 더 비참해지는 생각이 안떨쳐져서 화도 나고 더 착잡했던 것 같네요

저번에 누나 회사 쪽 간 날 라이브로 들렸던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이라는 노래 그 날 이후로 계속 듣는데 자꾸 들을 때마다 눈물나네요ㅋㅋㅋ 가사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말하는 긍정적인 내용인데 전 누나에게 미운 감정이 더 커진 것 같은데 그래도 자꾸 눈물 나는거보면 완전히 미워하는건 못하겠나봐요


카톡방에 마지막엔 싸우는 얘기뿐이지만 못나가겠어서 남아있는데 가끔 누나랑 나눴던 얘기같은거 생각나서 검색해서 보고 그러면 누나도 저도 서로 다정하게 얘기했던게 너무 선명히 기억나고 누나도 나한테 보고싶다 해주고 같이 웃으며 얘기하고 누나랑 서로 장난치고, 제가 서프라이즈?해주려고 모른척하거나 자고 있던척 몰래 약속장소 나가있고 하는 내용들, 그리고 누나가 너무 보고 싶어서 사진, 영상들 보면 그 안에 생기있는 누나랑 지금 당장이라도 웃으면서 장난치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을정도로 너무 생생하게 떠오르는데 이 사람이 마치 죽은 사람들 대하듯 내 인생에서 없던 사람인 것처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때가 더 그립고 눈물나네요ㅋㅋ

누나랑 한 번이라도 갔던 곳이면 길이든 가게든 집이든 누나가 어떤 모습으로 있었는데 어떤 대화를 했는데 하는게 너무 선명하게 떠올라서 울컥하기도 하고요ㅋㅋ 차라리 좀 기억력이 안좋으면 좋겠는데

이제 누군가에게 누나에게 했던만큼 제가 지칠정도로 진심을 쏟을 수 없을 것 같아요ㅋㅋ 내가 이렇게 진심을 쏟으면 결국 나만 상처받겠지란 생각이 앞설 것 같네요


누나의 진실이 대체 뭘지, 그리고 누나가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모든걸 털어두지 않는 이상 더이상 누나에 대해 좋게 생각할 수가 없겠다, 세상 넓지도 않은데 저렇게 거짓을 계속 쌓아가면서 어떻게 제대로 살려는건가 싶은데

누나가 무슨 사건이 있지 않는 한 저한테 그간의 거짓을 바로잡으러 올 일은 기대하기 어려울테니 그냥 앞으로도 제 이성은 그렇게 두고 제 감정은 이대로 두려구요.


솔직히 별 기대는 안하지만

누나가 힘들어가면서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뭐였는지, 그로인해 누나에게 득이 된게 뭐였는지, 그게 힘들진 않았는지..

누나의 진심을 들을 수 있는 후련한 날이 오면 좋겠네요



Report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