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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위해 얼마만한 노력을 바쳤는가 하는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얼마나 깨끗하고 사심없는 노력을 바쳤는가가 더 중요하다

오늘 우리 조국은 최악의 시련을 뚫고 전면적발전, 전면적부흥의 길을 따라 전진하고있다.

이는 우리 국가의 무궁한 번영을 위하여, 매 공민들의 더욱 행복할 래일을 위하여 반드시 다그쳐 달려야 할 번영의 넓은 길이다.

국력의 높이는 결코 시간의 루적으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수천수만 애국자들의 순결한 량심과 의리에 기초한 지혜와 힘, 열정이 합쳐져 빛나는 우리의 국위이다.

여기에 공화국발전사에 가장 위대하고 강인한 세대로 남아야 할 우리들 누구나가 간직해야 하는 량심의 물음이 있다.

조국을 위해 얼마나 깨끗하고 사심없는 노력을 바쳤는가.

극난한 시련을 이겨내며 래일의 행복을 이룩해가는 우리 조국은 인민의 노력을, 그것도 가장 깨끗하고 사심없는 노력을 필요로 하고있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기 일터, 자기 초소를 사랑하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유명무명의 애국자들에 의하여 나라가 부강해지고 사회주의락원이 일떠서게 되는것입니다.》

국가의 강대함은 그 어떤 특별한 힘이 아니라 매 공민들의 심혼이 깃든 하나하나의 창조물과 사업성과에 의하여 안받침된다.

조국에 얼마만한 노력을 바쳤는가.

이것은 조국에 있어서나 매 인간의 삶에 있어서나 중요한 문제이다.

자신들의 피와 땀이 고인 한생의 흔적이 조국의 력사에 남는다는것을 깊이 자각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이 물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에 기여와 공헌을 해나가는것이다.

천만식솔을 품어안은 조국에 있어서 매 개인의 존재는 모래알과도 같다고 할수 있다. 뿐만아니라 일생에서 하루는 너무도 짧은 한순간에 불과하다. 하지만 조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사람은 조국과 하나로 련결되게 되며 그들에게는 하루하루, 일각일초가 뚜렷한 생의 자욱속에서 더없이 귀중하고 값높은것으로 된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조국을 위해 노력을 바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또 그에 대하여 자부를 느끼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하지만 조국을 위해 많은 노력을 바쳤다는, 하여 자기의 창조물을 내놓았다는 그것만으로 애국을 떳떳이 말할수 있겠는가 하는것이다.

누구든지 이런 물음을 제기해보아야 한다. 매일같이 일터로 나와 출근부에 만근의 표식을 하였다고 하여 그것이 곧 조국을 위한 참다운 헌신으로 될수 있는가.

흔히 사람들은 애국자에게 《묵묵히》라는 말을 함께 붙여준다.

묵묵히, 이 말은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애국의 한길에 순결한 량심을 묻어가는 아름다운 인간의 대명사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그 《묵묵히》에는 보다 깊은 의미가 담겨져있다.

설사 만근자의 자욱을 새기였다고 하여도 조국의 번영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값진 창조물들을 생의 흔적으로 남겨놓지 못한다면, 계획을 수행하였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인민들의 호평을 받지 못하고 조국번영에 참답게 이바지하지 못하는것이라면 진정한 애국의 땀과 티없는 량심에 대하여 말할 권리를 잃게 되는것이다.

그렇다. 조국을 위해 얼마만한 노력을 바쳤는가 하는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하고 고귀한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조국을 위해 얼마나 깨끗하고 사심없는 노력을 바쳤는가 하는것이다.

백옥같이 순결하고 티끌만한 사심도 없는 성실한 노력, 이런 헌신에 의하여 줄기차게 전진하고 끝없이 번영하는것이 다름아닌 우리 조국이다.

돌이켜보면 조국번영사의 갈피마다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전세대 애국자들의 삶이 바로 그러했다.

건국의 초행길에 자기의 재능과 지혜, 피와 땀을 깡그리 바쳐 새 민주조선의 터전을 반석같이 다진 공로자들,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하여 둘도 없는 청춘을 아낌없이 바친 조국해방전쟁시기의 수많은 유명무명 영웅전사들, 재더미우에서 쪽잠을 자고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나라의 만년대계를 위한 기틀부터 마련한 전후복구건설시기 로력혁신자들, 고난의 행군시기 풀뿌리를 삶아먹으면서도 쌀배낭이 아니라 거름짐을 지고 포전으로 달려나간 인민들…

전세대들의 이런 고결한 모습은 기적과 승리로 아로새겨진 우리 조국의 력사속에 살아 빛나고있다. 비록 우리곁을 떠나갔어도 언제나 애국적인 삶의 맑은 거울이 되여 우리와 함께 전진하는 전세대 애국자들의 모습을 뜨겁게 더듬어볼수록 깊이 새겨지는 하나의 생각, 그것은 그들모두가 어머니조국을 위해 바친 깨끗한 량심에서 티끌만한 차이도 없었다는것이다.

참된 애국은 표창을 바라지 않는다. 대가를 바라는 마음, 사심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시련의 시기에 자기의 모든것을 조국을 위해 바칠수 없다. 조국에 바쳐지는 삶의 가치와 행복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는가 하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어떻게 일하며 어떤 흔적을 남겼는가 하는데 있다.

우리 사회에서 맡은 직무의 높고낮음은 있을수 있어도 조국에 바치는 성실성의 크고작음은 있을수 없다.

간혹 이런 일도 있다. 거목의 뿌리처럼 조국을 위해 묵묵히 자신을 바쳐가는 노력이 쉬이 사람들의 눈앞에 드러나지 않을수도 있는것이다. 그러나 애국자는 평가와 표창이 기다리지 않는 일거리라고 해도 조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것이라면 순간도 뒤돌아봄이 없이 헌신의 길을 곧바로 이어간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생을 조국과 하나로 잇고 사는 사람이라고 말할수 있다.

우리 조국은 그런 애국자들을 언제나 잊지 않는다. 이것은 애국자들의 동리로 빛나는 경루동이 증명하고있는 철리이다. 또한 공화국창건 74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만수대언덕에서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은 로력혁신자, 공로자들의 값높은 인생이 이를 웅변하고있다.

참으로 어디서나 볼수 있는 너무도 소박하고 평범한 모습들이였다. 누가 보건말건 당이 맡겨준 혁명초소에서 조국을 위해 자기의 지혜와 정력, 깨끗한 량심을 다 바쳐 성실히 일해온 그들인것이다. 그들의 삶은 우리에게 애국은 곧 깨끗하고 사심없는 노력의 끝없는 련속이라는 진리를 다시금 새기여준다.

평성교원대학부속 평성시 덕성소학교 교장 최영애동무에게는 반세기가 되여오는 교원생활과정에 간직한 좌우명이 있다.

《저는 수십년간 교단에 서왔습니다. 물론 교육자는 단 하루의 결근도 없이 교단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매일 단 1분의 허실도 없이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온넋을 바쳐야 한다는것입니다.》

계속하여 그는 말했다. 사람들이 사회주의애국공로자라고 정답게 불러줄 때면 가슴속에 기쁨과 함께 걱정도 없지 않다고, 수십년간 교단에 섰다는것도 귀중하고 그 오랜 기간 수많은 제자들이 생겼다는 긍지도 좋은것이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것은 내가 키운 제자들이 조국이 기억하는 애국자들로 한모습을 이루게 되여야 하는것이라고, 그때에야 조국에 바쳐진 깨끗한 량심을 떳떳이 자부할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나의 노력이 자꾸만 모자라게 여겨진다고.

이것은 조국에 바치는 우리 량심이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라고 할수 있다.

사람들이 우리 시대의 애국자들에게 존경심을 품는것은 결코 그 어떤 직위나 명예의 높이, 위훈의 크기때문만이 아니다. 진실로 사람들을 감복하게 하고 공감하게 하는것은 조국을 위해 바치는 그의 순결한 량심과 성실성에 있는것이다.

진정 조국을 위해 얼마만한 노력을 바쳤는가도 중요하다.

그러나 얼마나 깨끗하고 사심없는 노력을 바쳤는가는 더 중요하다.

한생을 총화하게 되는 그런 자리에서 나는 조국의 아들딸로서 조국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 할수 있는 일을 다했다고, 조국에 실질적인 덕을 주는것을 남기였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들, 이런 참되고 성실한 애국자들이 많고많을 때 그만큼 조국은 강대하고 부유하게 되며 이보다 더 큰 국력은 세상에 없는것이다.

조국의 아들딸이 천만이면 조국을 위해 사심없는 노력을 바쳐가는 사람도 천만이여야 한다. 그러면 우리 조국의 전진은 얼마나 기세찰것인가.

사람들이여, 누구나 애국에 살자!

티없이 깨끗한 량심을 조국에 바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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