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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방식으로 위로를 받는 때가 있다.

사람에게서 이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가 아닌 간접적으로.

오랜만에 블로그 알림을 봤는데 4년 전의 서로 이웃 신청이 그대로 있었다.

간간이 소식은 들었지만 조금은 어려운 흥미로운 사람.

나는 글을 잘 못 읽는다. 텍스트보다는 이미지에 강한 눈을 가졌다. 그래서 내가 정독하거나 꾸준히 읽는 글은 정말 재밌거나 흥미롭거나 둘 다 이거나.

조금은 어렵지만 흥미로운 사람의 블로그 속 글들을 정말 흥미로웠다. 연인이 아닌 누군가의 글을 이렇게 유의 깊게 읽어본 적이 있었나.

글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장.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지루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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