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저지 광주전남지부 결의대회 열려

12/1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저지 광주전남지부 결의대회 열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지난 12월 1일 광주전남지부(지부장 김현석)는 KDB산업은행 광주지점 앞에서 500여명의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임금삭감 반대! 인원감축 반대! 비정규직 양산 반대!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저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노동자 다 죽이는 구조조정 박살내자” “노동자 다 죽이는 채권단을 규탄한다”를 외치는 노동자들
김현석 광주전남지부 지부장

김현석 광주전남지부 지부장은 "지난 7년간 금호타이어 국내공장에서 순이익만 3800억입니다. 그리고 매출이 국내공장만 1조가 넘습니다. 그런데 중국공장은 지난 7년간 순손실이 3600억입니다. 우리 돈 뺏어다가 중국 꼴아박고 이자내고 그래서 다시 또 구조조정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더이상 졸라맬 허리띠도 없고 양보할 안도 없습니다. 광주전남지부는 12월 15일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결정할 겁니다."라며 투쟁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양기창 금속노조 부위원장

양기창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산업은행이 나서서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구조조정을 하려 한다면, 이는 문재인 정부가 말해온 일자리 정책이 기만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규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경고했습니다.

왼쪽부터 조삼수 금호타이어지회 지회장, 정송강 금호타이어곡성지회 지회장, 박연수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 지회장

조삼수 금호타이어지회 지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량기업 금호타이어가 잘못된 경영과, 그 경영인에 놀아난 산업은행, 채권단의 잘못으로 인해 10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거꾸로 돌아가는 금호타이어의 시계를 온전하게 돌려놓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습니다.

정송강 금호타이어곡성지회 지회장은 "우리 조합원들은 지난 5년동안 현장에서 밤낮없이 워크아웃만 졸업하면 희망이 있을 거라는 그 줄을 잡고 열심히 일했"는데 "채권단과 박삼구 전 회장의 경영권 다툼으로 다시 한번 자율협약 체계에 들어"가 "분노하고 억울하고 피끓는 마음"임을 호소하고, "이번 구조조정 싸움은 금호타이어 전체 구성원이 처음으로 원하청이 연대"했고, "지역이 함께하고 있"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연수 금호타이어비정규직지회장은 "우리는 단결해나가고 있"고, "공동 투쟁을 준비해나가고 있"다며 "산업은행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강행한다면, 우리 노동자들은 사생결단의 정신으로 투쟁해나갈 것"이라 선언했습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광주전남지부 소속 지회들의 깃발이 입장하는 모습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저지 투쟁에 함께할 것을 결의하는 광주전남지부 소속 지회장단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몸짓패 니나노의 율동 공연
광주지역노동자노래패의 노래 공연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산업은행 울타리에 구조조정 저지의 뜻을 담은 리본을 묶은 모습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광주전남지부 소속 지회장들은 무대에 나와 금호타이어 구조조정 투쟁에 함께할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참가자들이 구조조정 저지의 뜻을 각자 리본에 적어 산업은행 광주지점의 울타리에 묶으며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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